알파알렙주석 (요나 1:1)

본문: 욘 1:1

작성: 알파알렙 (kks@alphalef.com)
작성시간: 2019-09-05 00:54:08
수정시간: 2019-09-05 12:27:23
조회수: 2095



요나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했다는 구절로 시작한다. 

וַֽיְהִי֙ דְּבַר־יְהוָ֔ה אֶל־ (봐예히 드바르-하솀 엘) 

이 구문은 직역하면 "여호와의 말씀이 -에게 있었다"라는 관용구로 성경에서 상당히 빈번하게 등장한다. 알파알렙 성경에서 아래의 검색쿼리 1로 검색하면 총 118번의 용례가 나온다. 창세기, 사무엘상, 열왕기서를 일부 제외하면 대부분 예언서에서 나타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예언자의 권위와 그 직임의 정당성을 표현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ויהי (봐예히)는 היה (하야) 동사의 봐이크톨 3인칭 남성 단수형이다. 봐이크톨 형태는 일반적으로 단순과거 혹은 대과거(p.p.)의 의미를 갖는다.

뒤이어 나오는 דְּבַר-יהוה(드바르 하솀)는 합성명사로써 이 문장의 주어이다. דְּבַר (드바르)는 דָּבָר (다바르)의 연계형(혹은 구문형)이다. 합성명사를 만드는 경우 맨 앞에 위치하는 명사는 항상 연계형으로 변하게 된다. 남성 명사의 경우, 단수형에서는 일반적으로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남성 명사들의 경우(특히 셰골라이트 명사)에는 발음상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어 단어들은 맨 뒤 음절에 악센트를 가지게 되는데 דְּבַר-יהוה와 같이 마케프( - )로 연결되어 있는 합성명사는 마치 한 단어처럼 여겨져 앞에 있는 단어가 가진 악센트를 잃게 되므로 긴 음가를 가진 카마츠 모음( ㅜ )이 셰봐모음( : )으로 줄어든 것이다.

אֶל (앨) 전치사는 "-을 향해"라는 의미로 ל (레) 전치사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지만 ל (레) 보다는 덜 사용된다. (*현대 히브리어에서는 주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יֹונָ֥ה בֶן־אֲמִתַּ֖י (요나 벤 아미타이)

요나는 "비둘기"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 같다. 구약성서에서 한 사람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은 그 아버지나 조상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그 계보에 나타난 이름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한 개인이 어떤 집안의 출신이라는 인식을 가졌을 것이다. 요나에게 붙여진 호칭은 "아미타이의 아들 요나"이다. 아미타이의 아들 요나라는 호칭은 열왕기하 14:25에도 나타나는데(검색쿼리 2참조), 여기서 요나는 여로보암 2세때, 북이스라엘 영토 회복을 선포한 예언자로 기록되고 있다. 즉, 요나서는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플롯을 가진 이야기 형식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했던 인물에 기반하고 있다. 

 

לֵאמֹֽר (레모르)

לאמר (레모르)는 ל (레) 전치사 뒤에 אמר (아마르) 동사의 부정사형이 결합된 것이다. 이 구문 역시 관용어로 많이 사용하는데 앞에서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상황 표현 뒤에 붙어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는지를 안내한다. 말끔하게 번역하기가 쉽지는 않은 표현인데 우리말로는 "이르시되" 정도로 번역되었다. 킹제임스에서는 "saying"으로 붙였다. JPS(유대역)는 말로 번역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콜론으로 부가 설명을 표현하는 기호로 표시했다. 1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Jonah son of Amittai: 2 Go at once to Ninev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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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쿼리 1. וַֽיְהִי֙ דְּבַר־יְהוָ֔ה 

clause  
  word lex_utf8=היה
  < word lex_utf8=דבר
  < word lex_utf8=יהוה

검색쿼리 2בֶן־אֲמִתַּ֖י

clause  
  word lex_utf8=בנ
  <: word lex_utf8=אמת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