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직역> 내가 여호와께 요청했고, 또 지금까지 요청했던 그 한가지 그것을 내가 계속 구할거에요.
그것은 내가 사는 모든 날들 동안 내가 여호와의 은혜와 그분의 기뻐하심을(בנעם 베노암/ 기뻐하심 안에서) 바라보며
그의 성전을 왕래하며/성전을 속속들이 알아가며 여호와의 성전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말 번역은 "여호와께 바라는"이라는 현재형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원어는 완료형으로 שׂאלתי 샤알티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구했고, 지금까지 구해왔던 그것을 אבקשׂ아바케시 제가 계속 구할 것입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4절은 이전은 구하지 않았는데 회개하고 이제는 구할 것입니다.가 아니라
시인이 이전부터 구했고, 구했왔던 그것을 오늘도 내일도 계속 갈망하고 구할 것인데 그것이 여호와의 성전을 사모하는 그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4절을 너무 시적 감수성적인 언어의 아름다움만보고 이 4절의 표현을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4절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4절의 시제에 있습니다.
사람의 갈망이라는 것은 보통 지금까지 잘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회개하고 잘하고 싶어요!가 갈망일 떄가 많습니다.
효도하지 못했는데, 이제 좀 효도하기를 갈망합니다.
주님의 얼굴은 잘 찾지 못했는데, 이제는 주의 얼굴을 갈망하기 원합니다.가 보통 우리들의 갈망입니다.
그런데 시인의 갈망은 그런 갈망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가 동일한 갈망이 다윗의 갈망입니다.
이전에도 구했고, 지금까지 구해왔고 오늘도 구하고 내일도 구하기 원하는 그 갈망이 있는데
그것이 주의 집을 사모하는 그것입니다. 가 됩니다.
<참고>
히브리어 시제는 매우 깊은 영역입니다.
히브리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해깔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완료형과 미완료형이라는 2가지 시제로 모든 시제를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이 2가지로 과거-과거완료-현재완료-미래-미래완료의 모든 시제를 이 2가지로 다 표현합니다.
그래서 완료형 = 과거형 / 미완료형 = 미래형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 히브리어 시제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것이 4절입니다.
처음에 완료형 שׂאלתי 샬알티/ 는 지금까지 과거에 구했고, 여호와께 현재까지 요청해왔던 그 한가지를 의미하고,
뒤의 אבקשׂ아바케시 라는 미완료형은 지금부터 오늘도, 내일도, 미래에도 계속 찾고 구할 것이라는 현재,미래를 모두 포함한 시제입니다.
또한 히브리어 시제에는 "시상"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것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시상이라는 개념은 코이네 헬라어에도 있는 개념입니다.
쉽게 애기해서 "시제의 어감"입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동사에 "조동사"가 붙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시상을 애기하자면
미완료형으로 애기하자면
1인칭 미완료형은 : 내가 앞으로 ~할 것입니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의 1인칭 미완료형은 "저로 ~하게 하소서"라는 하나님께 요청하는 시상이 있습니다.
2인 미완료형의 시상은 : 너는 앞으로 ~할거야가 아니라, 우리가 신이 아니기 떄문에 2인칭인 상대방이 너는 미래에 ~헐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2인칭 미완료형 시상은 "너는 ~해야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조동사인 "must"가 2인칭 미완료형 동사에 붙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3인칭 미완료형에는 "그는 ~할 것이다"가 아닙니다. 3인칭도 우리가 신이 아니기에 그가 앞으로 ~할거라고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3인칭 미완료형의 시상은 "그는 ~하기를 원합니다"가 됩니다. 그래서 3인칭 미완료형이 나오면 거기세 조동사 "want"를 붙여주면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론의 축복기도 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 6:24-26).
여기에 "원한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히브리어의 미완료3인칭 시상을 아주 잘 번역한 부분입니다.
이 히브리어 시상의 개념이 없이 번역하면
여호와는 네게 복을 앞으로 주실 것이고, 지키실 것이고,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실 것며, 은혜를 앞으로 베푸실 것이며,~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문장 자체에는 조동사 "want" 없지만 3인칭 미완료형 시상에 조동사 "want"가 붙어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יברכך יהוה 에바레케카 아도나이 : 여호와는 너를(카) 축복하실 것이다.가 아니라 너를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며(시상-want라는 조동사가 없지만 넣어서 번역)
וישׂמרך -베이스메레카 : 너(카)를 지키시기(샤마르)를 원하며
יאר יהוה פניו אליך -야에르 아도나이 파나브(그의 얼굴을) 엘레카(너에게로) - 그의 얼굴을 너에게로 비추시기 원하며
ויחנך -비후네카 - 네게 은헤주시기를 원하며
ישׂא יהוה פניו אליך -이샤 아도나이 파나브 엘레카 - 너에게로 그의 얼굴을 들기를 원하며
וישׂם לך שׂלום - 베아셈 레카 샬롬 - 베아셈(그의 얼굴을 너에게로 고정해서) 레카(너에게) 샬롬(평강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니까 번역에 있는 모든 "원한다"라는 want 는 단어자체로는 없지만 실제로는 동사안에 포함되어 있는 시상입니다.
히브리어 배움및 원어성경 배움문의 lee3578@naver.com 지오선교회 이정민간사
시편 27편 4절의 원어적 의미 (히브리어 시제의 아름다움과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