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때의 유다는 전란의 분위기 안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유다는 전쟁과 제국들의 위협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첫번째가 제국의 손을 빌리는 행위였다. 남쪽으로는 애굽의 손을 빌리고자 했고, 북으로는 앗수르의 손을 빌리고자하는 양 갈래에서 결국 앗수르의 손을 잡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손을 잡지는 못했다. 본래 유다의 역할은 제국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퍼뜨리고, 지키는 축복의 통로였고 제사장 민족으로 선택받은 족속이었다. 그러나 유다는 제국의 질서에 순응하여 혼란한 전란의 시대를 칼과 전차의 힘을 의지했고, 이는 곧 제국의 질서를 따르는 민족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하시는 말씀은 이 때에 정말로 손을 잡아야 할것이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한다. 유다가 결국 제국의 힘을 의지했지만 그 제국 또한 다른 제국에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의지했던 폭력과 전쟁의 힘앞에 그들이 무너질 것임을 경고한다.
전사는 칼에, 용사는 전쟁으로 멸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