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공경과 tima, to fix the value

본문: 마 15:4

작성: 김광종 (#178)
작성시간: 2024-12-21 12:05:05
수정시간: 2024-12-21 12: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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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절에 부모를 공경하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5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부모님께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거짓말하는 외식하는 자들에 대하여 비판하시는데, 여기서 "공경"이라는 단어가 헬라어 tima로 되어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원의미가 to fix the value, to price 라고 biblehub 5091에 되어 있다. 부모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가치, 가격의 것을 드려라로, 부모를 공경하라를 번역하는 것이 훨씬 더 이해하기가 쉽고, 다음 5절과도 잘 연결이 된다. 물론 이 tima 라는 단어가 to revere라는 단어로 사용되지만, 이는 다시 추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예수님께서 비판하시는 외식하는 자들이 실질적인 것은 자기가 챙기고, 하나님께 드려졌다고 거짓말하고 입술로만 공경한다고, 존경한다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행태다. 8절에서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는 표현으로 정리되는 것처럼, 공경을 입술로가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 물질로서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공경임을, 그 마음이 있는 곳에 재물이 있다는 말씀과 연관되어 해석할 수 있다. 잠언 28장 24절에 부모의 물건을 도둑질하고서도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 받게 하는 자의 동류니라는 말씀과 마태복음 15장 4절부터의 예수님의 말씀과는 연계되어 해석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형법에서 친족상도례 조항으로 부모의 재산을 도둑질해도 형법으로 처벌하지 않던 방식은 일제의 잔재이고, 24년 6월에야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정이 내려졌으니, 대한민국이 외식의 나라였던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부모의 재산을 훔치고 부모를 방치하고 부모의 생명까지 해하려는 패륜 범죄가 대단히 많아져서 이런 불합치 결정을 내었다고 헌재가 판결문에서 적시하고 있다, 기독 사회가 다시 유대 외식 사회를 본받아가고 있다. 교회가 적극적으로 부모에게 돌려져야 할 가치를 돌려 주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 그 가치란, 그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들인 물질이 다시 그 자녀를 통해, 그 부모가 연약하게 되었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돌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재산을 빼앗고 요양병원에 보내버리는 패륜 자식들이 반드시 처벌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