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고 500여 형제들 앞에 나타나시기도 했다.

• 40일 동안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내시자 –-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제 자기들과 언제까지나 함께 하시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 일관되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 그 하나님의 나라를 제자들은 자기들의 생각에 맞추어서 해석하고 받아들였다.
•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 6절에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하는 질문이다.

• 예수님에게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라고 묻는다.

• 이런 질문을 한 때는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이다.

• 이제 곧 하늘로 가실 것인데 — 제자들은 이 땅에 있는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해서 묻고 있다.
• 예수님이 하늘로 가실 것이라는 사실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7절에 보면,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라고 말씀하신다.

• 정해진 때가 됐든지 — 어떤 일정한 기간이 됐든지 — 그것은 제자들이 궁금해 할 일이 전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 기한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신 일이니 사람들이 알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 언제가 됐든지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는 것은 틀림없다는 뜻이 아닌가?

•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한 제자들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유대인들로 이루어진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해서 말한 것이고 —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같은 의미로서의 이스라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있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 17:21-22에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1.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죽으시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있다고 말씀하셨다.

• 나라는 이미 있는데 — 그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없이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있게 된다.
• , 하나님의 나라 따로, 나 따로 그런 상태가 되는 것이다.
•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1.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 사람들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 일단 여기 제자들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들의 생각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 일에 대해서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므로 — 이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 제자들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순종해야 한다.

• 모든 인간들이 증언하는 바와 같이 인간은 자기의 생각, 자기의 뜻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 자기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데 그 일이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모습은 그러한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 다시 살아나셨고 — 그 빈 무덤을 보았고 — 부활하신 예수님이 여러 번 나타나셨고 — 그 허리의 창자국과 손의 못자국을 보여주시면서 — 그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시는데 — 제자들은 그런 예수님의 생각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의 생각을 그대로 견지하면서 자기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계속해서 생각하는 존재, 이렇게 집요하게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내려놓지 못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이런 제자들을 보시면서도 책망을 하시지 않으시는 것을 보면 — 예수님은 인간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잘 아시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40일 동안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를 통해서 부활을 증거하신 예수님도 제자들의 생각을 돌려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못하신 상태에서 예수님은 하늘로 가시게 된 것이다.
• 해서 –-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까, 원래 그러한 존재들이니까... 라고 포기하시는 것이 아니다.
• 이렇게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임하시면 제자들은 ‘권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권능’은 헬라어로 ‘뒤나미스’라는 말인데 — 내적인 힘, 잠재적인 힘을 뜻하는 말이다.
• 받게 되면 제자들의 생각이 변하게 된다는 뜻이다.
• 받게 되면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향해 있는 제자들의 생각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도록 바뀌게 되는 것이다.
• 임하심으로 변화되는 것은 제자들의 생각이다.
• 자기 생각을 스스로 바꾸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이 자기의 생각을 바꾸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되고 —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 임하시고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제자들의 생각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었을 때 제자들이 하게 되는 일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8. 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증인’은 자기 생각이나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 자기가 본 것을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다.
• 대해서 증언하는 증인이 된다는 것은 — 제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 승천 직전의 제자들은 자기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 하나님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 사람들이 변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행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 불가능해 보이는 일은 ‘성령’이 임하심으로 해서 일어나게 된다.
• 성령이 임하시는 일 딱 한 가지 일로 인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 임하시기까지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의 표적을 보여주시고 — 부활하신 후에도 40일 동안 지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신다.

• 과정을 거쳐서 예수님은 하늘로 가시게 되었고 — 그 후에 약 1주일 후인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시게 된다.

14. 절에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을 비롯한 120명의 사람들이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말해준다.

•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고 — 이들은 기도에 힘씀으로 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것이다.
•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을 때에 예수님의 증인으로서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 볼 때에 제자들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것이다.
• 과정이 없었다면 이들은 예수의 증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데 —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일이 성령의 임하심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임하심은 곧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을 확증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임하심으로 해서 기도를 통해서 알게 된 하나님의 뜻이 확증되어서 흔들림이 없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되고 —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 하나님의 나라가 제자들과 상관없이 –- 제자들이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곧 하나님의 나라가 된 것이다.
• 제자들 가운데 하나였던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9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가리켜서 ‘거룩한 나라’라고 칭한다.
•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곧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 임하신 후에 베드로가 나가서 예수님을 증언했을 때에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됨으로 해서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