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시

본문: 행 1:3~행 1:5

작성: 예염 (#205)
작성시간: 2020-04-26 22:28:35
수정시간: 2020-04-26 22:33:20
조회수: 1117



1.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세상에 계셨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 바울은 고린도전서 15:4-6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고 말한다.
  • 40일 동안 게바, 즉 베드로에게 보이시고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고 오백여 명의 형제들이 함께 있을 때에 예수님이 나타나셨다고 증언한다.
  • 예수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신 것을 4복음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고 하는 바울의 증언은 오로지 바울에게서만 읽을 수 있다.
  • 이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 들었다고 해서 떠도는 소문을 들었다는 것이 아니다.
  1. 여명의 남자 성인이 그 증인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대로 꾸며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 고난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팔아넘기고 후에 자살해서 죽었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고 열두 제자는 도망했다.
  •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엠마오 마을로 가던 두 제자와 같이 실의에 차서 흩어져버렸다.

 

  •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500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 일주일이나 열흘이 아니고 - 한 달도 넘는 40일 동안이나 이 세상에 계시면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신 것이다.

  1. 일이라는 시간은 짧은 기간이 아니고 500명이라는 사람도 남자만 500명이라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2. 절에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라고 묻는데 제자들이 아무 근거나 배경이 없이 이렇게 불쑥 물은 것이 아니다.
  •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사람들 앞에 나타나시고 사람들을 모아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 본문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까지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말해준다.

 

  • 하나님 나라의 일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다.
  • 하나님 나라라고 해서 이 세상이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된 그런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우리가 잘 아는 씨 뿌리는 비유를 비롯한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해주셨고 병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것은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이라고 보여주는 표적이었던 것이다.
  • 이후에도 40일 동안 동일하게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뜻한다.

 

  1.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 이르시고 하나님에 의해서 죽음에서 일으켜 세워지심으로 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음을 몸소 보여주셨다.
  •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40일 동안 가르침을 주셨는데도 - 이때까지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 40일 동안이나 지속적으로 나타나시자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도 나타나시자 - 이제 다시 뭔가를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새로운 기대가 생겨나게 되었다.
  • 다시 살아나신 메시아를 왕으로 세우고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운다면 오히려 십자가에 달리기 이전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좌절되었던 자기들의 꿈을 다시 꾸고 그 꿈이 더 확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 분위기에서 예수님이 하늘로 가실 때가 되어서 제자들에게 명령을 내리시고 있다.

 

  • 명령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것과 기다리라는 것이다.
  • 떠나지 말라는 명령과 기다리라는 명령을 동시에 하시고 있다.

 

  • 부활하신 직후에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갔고 - 실제로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몇 번에 걸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다.
  • 부활 후 40일째 되는 날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모여 있다.

 

  • 예루살렘에 이르는 여정은 예수님의 생애에서 일어난 일과 닮아있다.
  • 갈릴리에서 공생애 활동을 시작하시고 3년이 지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시고 예루살렘에서 잡혀서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어 장사지낸 바 되시고 예루살렘에 있는 무덤에서 부활하신다.
  • 후에 예수님은 다시 갈릴리로 가셔서 제자들을 만나시고 갈릴리 바다에서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153 마리의 물고기를 잡게 해주시고 제자들과 함께 잡수시고 격려하시면서 제자들을 세워주시고 있다.
  • 여러 번에 걸쳐서 나타나시고 제자들을 다독여서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 갈릴리로 갔던 제자들과 예수님은 - 다시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것이다.

 

  • 모인 제자들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이런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가시기에 앞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신다.

 

  • 뒤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우리들은 그 약속하신 것이 성령이고 성령이 임하시고 제자들이 나가서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증거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성령을 받게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뜻과 같은 의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 예수님에게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라고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제자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약속하신 것이나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성령을 내려주시면 자기들이 큰 능력을 받아서 이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 이때 예루살렘은 제자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는 위험한 요소가 많이 있었다.
  • 대적하고 예수님을 잡아 죽이는 데 힘을 합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있고 헤롯왕이 있고 예수님에게 사형을 언도한 로마 총독 빌라도의 하수인들이 있는 곳이었다.
  • 제자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간 자들이라고 헛소문이 난 상태였다.
  • 제자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어떤 일을 당할지 알 수 없는 형편이었다.
  •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는 것은 그런 위험 가운데 있는 것을 뜻한다.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는 명령을 들었을 때 이 예루살렘에 지금 존재하고 있는 세력과 그 위험을 능히 이길 수 있는 어떤 물리적인 힘을 자기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자기들 나름대로 해석했다.
  • , 적들이 우글거리는 적의 심장부에서 적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국을 세운다고 하는 가슴 벅찬 기대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고 할 수 있다.

 

  • ,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셨는가?

 

  • 부활 이전이나 부활 이후나 한결 같이 말씀하신 것이 하나님 나라이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다.
  • 예수님의 뒤를 이어서 하나님 나라를 통해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이루어지는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제자들이다.
  •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면 성령이 임하시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나가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자 사람들이 회개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 잡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고 거짓말과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하고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받게 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예루살렘이다.
  •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가담한 자들을 회개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바로 제자들이다.
  • 회개하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자들이 됨으로 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된다.
  •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면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 예수님을 잡아 죽인 자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면서 저들을 회개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 자신의 힘만으로는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 앞에 나설 수가 없는 것이다.

 

- 또한 제자들 자신이 먼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 같은 인간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함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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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말고, 기다리라

              - 사도행전 1:3-5

 

 

발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

지상의 시간이

천상의 영원과 어우러지며

다시 바다도 있지 않은

하늘과 땅과 땅 아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인간의 언어로 발설하고

따스한 눈길

여전히 평행되는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