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올려져 가시니>

본문: 행 1:9~행 1:11

작성: 예염 (#205)
작성시간: 2020-05-04 14:20:29
조회수: 1648



올려져 가시니

 

 

본문 사도행전 1 : 9 ~ 11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지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몸을 보이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면서 부활 이후의 사역을 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게 된다.

 

  •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늘로 가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예수님에게 하는 마지막 질문은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이다.
  • 끝까지 유대인들로 이루어진 민족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예수님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었다.
  •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는 때에 대해서 물었는데 예수님은 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한에 있는 것이고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 예수님과 제자들은 각각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이 순간에도 그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
  • 생각하면 예수님이 딴 생각을 품고 있는 제자들을 놔두고 가시는 것이 홀가분할 것 같지가 않다.
  • 마지막 말씀은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이다.
  • 제자들이 미덥지 못한 상태에 있지만 이 제자들이 이 상태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예수님에게 있었다.
  • 예수님은 미련 없이 하늘로 가실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이 보고 있는데 올려져 가신다.

 

  • 하늘로 가시려고 할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가 있는데 예수님은 제자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그런 모습으로 승천하시는 방법을 택하신 것이다.
  • 말은, 예수님이 승천을 통해서 제자들과 그 제자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 된 성도들에게 이 승천하는 모습을 통해서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 분명한 의도가 있다는 뜻이다.

 

11절 끝에, 제자들 옆에 나타난 두 사람,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하는 말에서 어떤 의도인지를 볼 수 있다.

 

  •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 이 세상에 우리와 같은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그 몸이 무덤에 내려지고 그 몸이 부활하시고 그 몸이 부활 후에 40일 동안 계시면서 떡도 잡수시고 생선도 잡수시면서 제자들에게 그 몸을 보여주셨다.
  • 그 몸이 제자들이 육안으로 보는 가운데서 올려지신 것이다.
  • 하늘로 올려진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제자들 곁에 선 두 사람이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는 일에서 보여주시고자 한 것은 예수님의 몸이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몸은 우리와 같은 몸으로서 그 몸이 하늘에 계시다는 것이다.
  • 오르셨다고 해서 물리적인 거리로 높은 곳에 있는 하늘로 가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곳으로 가셨다는 뜻이다.
  • 부활로 말미암아 세계가 새롭게 창조되었는데 그 새로운 세계는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구분이 사라진 것이고 예수님이 가신 그 하늘은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시점을 가리키는 시기라는 것도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 시간은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 때에 어떤 장소에 반드시 있어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 장소에는 있는 그 시간에 다른 곳에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다.
  • 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하늘과 땅이 하나인 그 세계에 먼저 이르시고 우리를 그곳으로 이끄시는 것이다.
  •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4차원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4차원의 세계는 아니다.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은 예수님이 이 지상에서 하늘로 가심으로 해서 예수님이 지상과 하늘을 연결해서 통하게 하시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기도하는 대로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일이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1. 절 하반절에는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난 것을 말해준다.
  • 두 사람은 천사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냥 보통 사람으로 말하고 있다.
  •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통합시킴으로 해서 하늘의 천사들과 지상의 사람들의 구분이 사라진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과 땅의 구분이 사라진 것은 이원론적 세계관을 극복한 것을 뜻한다.

 

  • 땅을 구분하면서 하늘에 속한 것은 고상하고 성스러운 것이고 땅에 속한 것은 더럽고 속된 것이라고 하는 구분이 사라진 것이다.
  •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곧 하늘에서 사는 것이 된 것이다.
  • 삶이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 살아가는 매일 매순간의 삶이 곧 영적인 삶이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이 된 것이다.

 

예수님은 또한 우리와 같은 몸을 가지고 승천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게 되었다.

 

  •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몸을 가지고 거기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의 기도가 즉각 전달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는데 제자들의 모습은 계속해서 <보는> 사람들로 그려지고 있다.

 

  1. 절에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2. 절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1. ,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 제자들이 보는 것은 우리 육안으로 보는 것이다.
  • 가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다.
  •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다가 다시 오시는데 - 다른 몸을 입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승천하실 때의 그 몸 그대로 다시 오신다.
  • 그 모든 일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상태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 역시, 육안과 영안의 구별이 사라지고 육안이 곧 영안이 된 것이다.
  • ,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육안으로 보는데 그것은 곧 영안으로 보는 것이 된다.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은 서서 하늘을 자세히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서 말하는데 제자들을 갈릴리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1. ,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 갈릴리 사람들이라는 호칭은 생뚱맞은 느낌이다.
  • 제자들이 갈릴리 출신인 것은 사실이다.
  •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이 순간에 제자들을 향해서 천사인 두 사람이 이 제자들 곁에 서서 갈릴리 사람들아라고 불렀다는 것은 뭔가 분위기에 맞지 않는 것 같다.
  • 당시에 사람들에게 있어서 갈릴리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은 촌놈들이라고 하는 의미가 강했고 그보다 더 모욕적인 의미로는 우리나라의 예로 말하자면 기지촌 출신들이라는 뜻으로 들렸다.
  • 예루살렘과 유대 지방에 비할 때에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북쪽 이스라엘의 멸망 이래로 계속해서 이방민족과 피가 섞임으로 해서 이방의 갈릴리라고 하는 별칭이 생길 정도였으므로 -- ‘갈릴리 사람들이라고 할 때에는 촌놈이나 기지촌 출신들이라고 하는 뜻을 가지게 된 것이다.
  • 나타나서 제자들을 깎아내리고 모욕을 주기 위해서 갈릴리 사람들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다.
  • 이렇게 뭔가 생뚱맞고 분위기에 맞지 않는 것 같은 호칭으로 불렀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온 호칭이 아니고 의도적으로 갈릴리 사람들아라고 부른 것이다.

 

  • 계속해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 자세히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갈릴리 사람들아라고 부르는 것은 이 제자들이 바라보아야 할 곳이 하늘이 아니라 갈릴리라는 사실을 환기시켜주는 의미가 있다.
  • 나아가서 제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하늘이나 갈릴리가 일체가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 사실상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하늘에 속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서 이들은 또한 갈릴리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해서 유별나게 고상하고 성스러운 자들이 아니고 갈릴리 사람들과 같이 촌놈이고 기지촌 출신과 같이 비천한 사람들과 같다는 것이다.
  • 땅의 구분이 사라지고 하나가 된 새로운 세계에서는 하늘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 바라볼 것이 아니라 너희가 살고 있는 거기 그 자리에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곧 새롭게 창조된 세계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 바라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너희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면 갈릴리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 바라보는 것이 곧 갈릴리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 바라보는 사람은 곧 이 세상에서 자기가 처한 곳에서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 바라보고 갈릴리를 잊어버리거나 간과한다면 참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제자들과 같이 예수님의 승천 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 세계는 하나님이 계신 곳인 하늘과 인간이 사는 세상인 땅이 하나가 된 세계이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하늘이 아니다.
  • 하늘이든 땅이든 어디에고 계시기 때문이다.
  • 하나님을 바라보듯이 바라보아야 할 곳은 바로 우리 삶의 자리라는 것이다.
  • 제자들에게 있어서 갈릴리를 바라보듯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의 자리를 바라보고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