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베콜"이하부터 보면 "로" 가 3인칭 남성단수인데 "네페쉬 하야"는 여성단수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의견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제가 외부에 있느라 답변이 좀 늦었습니다. ㅜㅜ
질문해 주신 창2:19는 다소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서는 유사한 어구가 반복되어 확장되는 구조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를 파악한 이후에 전치사 ל의 접미어가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19절을 문장 단위로 끊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알파알렙 성경의 절/구문 표시 기능을 참고하세요)
וַיִּצֶר יְהוָה אֱלֹהִים מִן־הָאֲדָמָה כָּל־חַיַּת הַשָּׂדֶה וְאֵת כָּל־עֹוף הַשָּׁמַיִם
야웨 하나님께서 모든(각각의) 땅(흙)으로 들판의 생명(단수)과 하늘의 새(단수)를 지으셨다.
*위 문장에서 כל은 단수 형태의 명사를 수식하고 있는데요, 이 경우 '각각의'를 의미합니다. 물론 '모든'이나 '각각의'는 유사한 의미이지만 후자는 개별성을 보다 강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에 나오는 아담이 '각' (개별적인) 창조물들의 이름을 짓는 부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וַיָּבֵא אֶל־הָאָדָם לִרְאֹות מַה־יִּקְרָא־לֹו
그가 아담에게 (앞에 언급한 피조물을) 데리고 오셨다. '그것' (단수)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시기 위해.
*위 구문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피조물(단수)을 데리오 오셨다는 것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것'(לו)은 앞에 나와 있는 כל-חית שדה와 כל-עוף השמים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어에서 남성명사(עוף)와 여성명사(חיה)를 함께 언급하는 경우 남성으로 대치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음).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구절에서는 아담이 '하나 하나'의 피조물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개별성'이 לו를 통해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וְכֹל אֲשֶׁר יִקְרָא־לֹו הָאָדָם נֶפֶשׁ חַיָּה
아담이 그것, 곧 생명을 불렀던 모든(각각의) 것이 ...
*문제의(?) 그 문장입니다. 먼저 כל אשר는 영어로는 'all that' (~하는 모든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앞서 나왔던 동일한 구문, יקרא לו가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앞의 문장 구조로 볼 때, 여기서 לו는 뒤에 나와 있는 נפש חיה가 아니라 ל-חית שדה와 כל-עוף השמים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언급해드린 바와 같이 이 문장은 동일한 구문을 반복하면서 또한 '확장'하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는데 נפש חיה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לו를 추가적으로 설명합니다: '그것이란 곧 생명이다'
הוּא שְׁמֹו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앞에 나와 있는 아담이 불렀던 모든 명칭이 곧 피조물의 이름이 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히브리어 문장 구조를 앞에서부터 살펴보면 각 대명사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이와 관련하여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목사님 답변으로 궁금한 것이 뻥 뚫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또 있으면 다시 문의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